•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베트남서 태풍 ‘야기’로 201명 사망·실종…올해 亞서 가장 강력

등록 2024.09.11 11:46:49수정 2024.09.11 12:0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3만5000가구가 침수 피해 …4만8000여채 가옥 파괴

[하노이=AP/뉴시스] 올해 아시아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141명이 사망하고 59명이 실종됐다. 이밖에 764명이 다쳤다. 사진은 10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놀이터가 태풍 야기로 인해 물에 잠긴 모습. 2024.09.11.

[하노이=AP/뉴시스] 올해 아시아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141명이 사망하고 59명이 실종됐다. 이밖에 764명이 다쳤다. 사진은 10일 베트남 하노이의 한 놀이터가 태풍 야기로 인해 물에 잠긴 모습. 2024.09.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올해 아시아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태풍인 ‘야기'의 영향으로 베트남에서 143명이 사망하고 58명이 실종됐다. 이밖에 764명이 다쳤다.

11일 베트남 유력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현재 기준 지난 7일 베트남 북부에 상륙한 태풍 야기로 여러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이 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12일까지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실종자가 다수 발생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옌바이, 라오까이, 타이응우옌 등 지역에 피해가 집중돼 약 3만500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VN익스프레스 추산 4만8337채의 가옥이 파손됐다.

특히 10일 라오까이 지역에서 돌발 홍수로 16명이 숨지고 40명이 실종됐다.

이에 앞서 지난 9일에는 베트남 북부 최대 강인 홍강을 지나는 퐁차우 철교가 무너져 자동차 10대와 오토바이 2대가 강으로 추락했다.

구조 당국은 현장에서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나머지 차량 승객 등 13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북부 까오방성 산악지대에서도 승객 등 20명을 태운 버스가 산사태로 생긴 급류에 휩쓸렸다.이후 버스에서 시신 4구가 발견되고 생존자 1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15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수도 하노이에서도 홍강 주변 지역에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당국은 홍강 등 여러 강의 수위가 위험할 정도고 높아져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당국은 “태풍 야기는 지난 30년 간 베트남을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다”면서 “북부의 많은 지역을 초토화시켰다”고 전했다.

앞서 태풍 야기는 필리핀에서 최소 20명, 중국 남부에서 4명의 사망자를 냈다.

중국 당국은 하이난성에서만 약 5만7000채의 주택이 붕괴되거나 손상되고 최소 1억200만 달러(약 137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