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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 대선토론 "또 다른 쇼일뿐…큰 뉴스 아니다" 폄하

등록 2024.09.11 16: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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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대변인 "말에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의 쇼"

[모스크바=AP/뉴시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뉴시스DB) 2024.09.11.

[모스크바=AP/뉴시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사진=뉴시스DB) 2024.09.11.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는 10일(현지시각) 미국 대통령선거 2차 TV토론과 관련해 "또 다른 쇼일뿐"이라면서 "큰 뉴스가 아니다"라고 폄하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스푸트니크 라디오 인터뷰에서 미 민주.공화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TV토론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이같이 반응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솔직히 말해 그것이 왜 큰 뉴스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자신의 말에 전혀 책임을 지지 않는 사람들이 또 다른 쇼를 벌이는 게 큰 뉴스인가"라며 심드렁한 태도로 반문했다.

이에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에서 미 대선 후보 토론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우리는 볼 계획이 없다"면서 "뭔가를 기대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라 미국 유권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해리스 부통령의 전염성 있는 웃음"을 언급하면서 "그가 잘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농담조로 발언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재임 당시 러시아에 많은 제재를 가했다. 해리스가 잘 한다면 그런 행동을 자제할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선거 개입 시도"라고 비난하면서 "미 대선에 대한 발언을 중단하라"고 반발했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 ABC방송이 주관한 대선 2차 TV토론을 진행했다. 이들이 직접 격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차 토론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었었다.

미국 대선일은 11월5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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