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 정·재계에 학계까지 광폭 행보…"우호 관계 확인"
정인교 통상본부장, 사흘간 방미…'아웃리치' 일환
IRA 세액공제 요건·알루미늄 반덤핑 등 의견 전달
주요 싱크탱크 인사 만나 한·미 동맹 역할 평가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통상정책 로드맵'을 설명하고 있다. 2024.08.2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정계와 재계, 학계를 만나면서 우호와 신뢰 관계를 재확인했다.
산업부는 13일 정인교 본부장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방미를 통해 미국 행정부·의회 등 다양한 인사와 만나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우선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과 만나 지난 6월 개최된 한-미 산업장관회의 및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성과와 후속조치 이행 현황, 한국의 IPEF 위기대응네트워크 의장직 활동 등 통상 현안을 점검했다.
또 커넥티드카 잠정규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세부 요건,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판정 등 관심 사안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애로와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우리 측 의견의 충분한 반영을 당부했다.
한국계 의원인 영 킴 미 하원의원에게는 한국인 전용 전문직 비자, IRA 투자 인센티브 유지 등 우리 기업들의 관심사항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미국 의회 무역소위에서 활동했던 론 카인드, 짐 데이비스, 톰 데이비스 등 전직 의원들과의 면담을 통해서는 향후 미국 산업·통상정책 방향을 짚고 이에 대한 한국의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업계와도 만나 소통을 이어갔다. 우선 구글 클라우드 뉴욕 본사를 찾아 임원진과 생성형 AI, 스마트 디바이스, 클라우드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 심화 방안과 디지털 통상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방미 계기가 된 무역안보 콘퍼런스, 투자신고식, 지상사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석해 현지 진출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한편 한-미 경제협력세미나에서는 LG 경영연구원, 아놀드 앤 포터 로펌 등에 소속된 전문가와 그간의 양국 무역·투자·기술협력 성과를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등 주요 싱크탱크 인사를 만나 글로벌 역학관계와 한·미 동맹이 수행할 역할을 평가했다. 또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이 경제·통상·안보의 핵심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제를 논의했다.
미국 대선 등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방미는 민·관이 원팀으로 전개 중인 입체적 대미 아웃리치의 일환으로, 한-미 양국 간 경제 교류를 더욱 활성화 할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 본부장은 "미국의 다양한 인사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흔들림 없는 우호와 신뢰 관계를 확인했다"며 "통상환경 변화에도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투자 및 수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해 아웃리치를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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