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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장거리 미사일 지원 놓고 獨 '반대'…캐나다는 "지지"(종합)

등록 2024.09.14 04:15:30수정 2024.09.14 15: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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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AP/뉴시스]지난 5월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미군의 스팅어 대공 미사일 발사기를 들고 목표물을 찾고 있다. 2024.09.14.

[자포리자=AP/뉴시스]지난 5월28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전선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미군의 스팅어 대공 미사일 발사기를 들고 목표물을 찾고 있다. 2024.09.14.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 미사일을 고집했음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에 그러한 무기를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결정을 내렸다"며 "이 결정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숄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로의 공격 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가능성에 대해 회동을 앞둔 가운데 나왔다.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 '타우루스'를 공급하는 것을 거듭 거부했다.

독일 총리실은 "미국과 영국이 현재 논의하고 있는 무기는 독일이 공급한 어떤 것보다 사거리가 길다"고 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부 장관은 미국과 영국이 합의하는 것은 "그들의 일"이라며 거리를 뒀다.

한편 독일과 달리 캐나다는 같은 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장거리 무기를 사용하는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인프라를 계속 훼손하는 것을 막고 저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가 무기(장거리 미사일)를 사용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국제 질서를 불안정하게 만들려 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캐나다와 다른 나라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데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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