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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수시모집 아직 진행 중…더 좋은 대학 갈 수 있는 법은

등록 2024.09.15 10:30:00수정 2024.09.15 11: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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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130곳, 다음달 2일까지 1차 수시모집 진행

2차 수시모집은 11월…수능 이후 중순까지 받는다

학생부 불안하면…잘 본 학기 골라 보는 대학 있어

수시 합격하면 일반대도 전문대도 정시 지원 불가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9월11일 경기도 수원시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선생님과 진학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9.15.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지난해 9월11일 경기도 수원시 한 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선생님과 진학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4.09.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2025학년도 수시모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일반대는 지난 13일 문을 닫았지만 전문대는 오는 11월 중순까지 수험생을 기다린다. 원서는 6장보다 더 많이, 원하는 만큼 쓸 수도 있다.

잘만 찾으면 직업교육에 노력하고 내 꿈과 끼를 살려주는 좋은 전문대를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진 일반대 입시와는 다른 점이 많아서 알아 둬야만 한다.

15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와 진학사 등에 따르면, 전문대 130곳은 지난 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25학년도 1차 수시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총 12만2897명을 선발한다. 전문대 수시모집은 한 번 더 이뤄지는데, 129개 학교가 오는 11월8~22일 2만7500명을 모집한다. 2차 모집보다 지금 진행 중인 1차에서 4배 더 많은 신입생을 뽑는다.

2차 수시는 다른 특징이 있다. 오는 11월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나서도 원서를 받는다. 수험생으로선 수능 가채점 결과와 정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함께 올려 놓고 고민해 볼 여유가 있다.

일반대 수시는 학교 내신 성적이나 활동, 아니면 면접이나 논술 실력이 중요하다. 정시는 수능이 끝나면 내가 어느 대학에 갈지 계산할 수 있다. 평가하는 과목도 폭넓기 때문에 하루 아침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

낙담할 필요는 없다. 전문대는 학교와 전형을 잘 조합하면 지금 성적으로도 합격 가능성을 보다 높일 수도 있다. 수시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를 선발에 써도 성적이 우수한 일부 학기만 받아 주는 경우도 있어서다.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에 있는 동양미래대, 배화여대, 서일대, 숭의여대, 인덕대 5곳은 고교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5개 중 성적이 우수한 2개만 반영한다. 만일 자신이 졸업생이면, 동양미래대는 3학년 2학기까지 6개 학기 전체 중에 2개까지만 따져본다.

간호학과 등 보건 계열은 많은 수험생들이 눈여겨본다. 이런 학과에서는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본다. 등급 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대구보건대, 조선간호대 등 지방 전문대 중에서도 더러 있다.

특별전형도 그런 점에서 신중하게 봐야 한다. 동양미래대는 지난해 수시 1차에서 특성화고 특별전형의 내신 등급 합격선은 평균 4.2등급이었는데 일반고 전형은 6.2등급이었다. 특별전형에 지원할 때는 수험생 자신이 자격 조건이 되는지 살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일반대는 수시는 6번, 정시는 군별로 3번까지만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보건 계열 등에서는 경쟁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다른 수험생도 원서를 무제한 쓸 수 있으니 걱정 말라 한다. 다만 전형에 따라 전공을 하나만 택하라 정한 전문대도 있어서 모집요강을 봐야 한다.

일반대와 같은 점은 있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가 끝난 후 이뤄지는 일반대 '추가모집' 격인 전문대 '자율모집'도 마찬가지다. 전문대 수시에 합격하면 일반대 원서를 써도 무효가 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문대 입시 결과는 대학이나 전문대교협 홈페이지 등에 구체적으로 공개되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별로 교과 반영 방법이 다양한 만큼 내 성적을 각 대학의 반영 방식으로 바꿔 보고 경쟁력을 확인해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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