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군에 37명 죽은 보복으로 이 하이파 군부대 미사일 공습
"헤즈볼라 지휘관 아킬 등 군 지도자들도 제거 "
이 무인기 폭격과 헤즈볼라 포격 으로 전투 격화
[베이루트( 레바논)=AP/뉴시스]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교외에서 21일 헤즈볼라 지휘관과 동료들의 운구 행렬에 많은 시민들이 뒤따르고 있다. 2024. 09.22.
이스라엘군은 베이루트 일대를 폭격해서 헤즈볼라의 지휘관 특수작전 부대 라드완의 지휘관 이브라힘 아킬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이 번 공습으로 아킬을 포함해 고위 간부 11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 때 회의를 하던 자기네 고위간부들 외에 여성들과 어린이들도 함께 사살당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의 이번 미사일 공격이 이스라엘 구급대가 발표한 미사일 파편에 부상한 한 남성의 부상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 사건은 이스라엘의 로워 갈릴리의 한 마을이 미사일 공격을 당했을 때 일어났으며, 그 미사일은 이스라엘 방공망에 의해 격추되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레바논에서 발사한 로켓포탄이 하이파 시내와 나자렛 지역에서 방공망에 의해 무력화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발사한 로켓포탄이 약 10개에 불과했으며 대부분을 방공망으로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헤즈볼라는 이 날 파디 1호, 파디 2호 등 그 동안 사용한 적이 없는 새로운 타입의 신무기들을 하이파 항 남동부의 라마트 다비드 이스라엘군부대를 향해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레바논 전국 각지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전날 거듭된 호줄기 무선기 폭발 공격으로 수 많은 (37명의 ) 민간인 순교자들이 발생한 데 대한 보복"이라고 명시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에 대해 자신들의 소행 여부에 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헤즈볼라는 지난 7월 무인 정찰기로 이스라엘 국내의 하이파 부근 부대의 전경을 촬영한 동영상 화면을 이미 공개한 바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21일에도 격렬한 포격전을 계속했다. 베이루트에서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완파된 아파트 건물에서 레바논 구조대가 생존자와 시신을 수색하는 도중에도 포탄들이 계속 날아왔다.
레바논 보건부의 피라스 아비아드 보건부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전 날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아파트 주민 중 아이들 3명과 여성 7명이 살해 당했고 68명이 부상했으며 그 중 15명은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2006년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 당시 한 달 동안의 전투에서 발생한 사상자 이후 가장 큰 전투 인명 피해를 낳았다.
현장의 실종자 만도 23명에 달해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레바논 정부는 밝히고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 번 공습이 헤즈볼라의 사령관 아킬을 제거하고 지휘부를 해체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킬은 여러 해 동안 미국의 수배자 명단에 올라있던 이스라엘인 살해범이었다고 주장했다.
갈란트는 자신의 X계정에 " 이것이 우리 북부 국민들에 대한 기여이자 우리를 해치려는 자들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앞으로 헤즈볼라의 장거리 로켓포 공격이 더 심해질 것에 대비해서 국민들을 향해 모임의 수를 제한 하는 등 레바논과의 국경에 가까운 북부 지역에 대한 방공망 확충과 규제를 강화했다.
[베이루트=AP/뉴시스] 베이루트 교외의 이스라엘군 폭격 건물에서 21일(현지시간) 구조활동을 촬영하는 사진기자의 렌즈를 헤즈볼라 대원 한 명이 손바닥을 막으며 촬영을 저지하고 있다. 20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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