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3년 연속 '산업재해' 승인 건수 1위…올해 1368건
산재사망승인 1위는 HD현대중공업
"제조업·건설업 제쳐…패러다임 변화"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지난 6월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플랫폼 갑질을 규제하라 2차 배달의민족 항의 행동' 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6.21. [email protected]
27일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우아한청년들(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자회사)에서 발생한 산재 1423건 중 1368건이 승인됐다. 기업 중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대우건설(474건), 대한석탄공사(433건), 쿠팡이츠(421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지주회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022년부터 3년간 가장 많은 산재승인이 이뤄진 기업으로 조사됐다. 2022년에는 1837건, 2023년엔 1695건이었다.
올해 라이더(배달기사)의 사망으로 유족이 산재를 신청해 승인된 사례는 2건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산재사망 승인이 가장 많이 이뤄진 기업은 HD현대중공업(6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한석탄공사(4건), 대우건설(3건) 순으로 파악됐다.
운수, 창고, 통신업 등으로 분류되는 배달의민족이 산재 다발 산업인 건설업과 제조업을 제치고 3년 연속 1위에 오른 것이다.
박해철 의원은 "전통적인 산재다발 산업인 제조업과 건설업보다 배달업계의 산재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산재 발생의 패러다임 변화가 지속되는 만큼 플랫폼 업종의 산재예방을 위해 고용노동부의 맞춤형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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