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女배드민턴팀 창단…국가대표 출신 강경진 감독 선임

30일 구청 르네상스홀서 감독 임용장 수여식

[서울=뉴시스] 30일 여자 배드민턴팀 감독 임용장 수여식 후 기념 촬영(왼쪽 네 번째 이제성 구로구체육회장, 다섯 번째 문헌일 구로구청장, 여섯 번째 강경진 감독)을 하고 있다. 2024.10.02. (사진=구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기존 레슬링팀(남)과 더불어 여자 배드민턴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지난달 30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문헌일 구로구청장을 비롯한 이제성 구로구체육회장, 행정관리국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경진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게 임용장을 수여했다.

강 감독은 1990년대 국가대표 남자 복식조로 활동했고 현역 은퇴 후에는 2004 아테네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 남자 복식 코치를 맡았다.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2017년 1월∼2018년 11월), 중국 배드민턴팀 수석코치(2019년 9월∼2024년 9월)로 활동을 이어왔다.

강 감독은 "그동안 쌓아온 실전경험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선수들에게 전달해 배드민턴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5월부터 여자 배드민턴팀 창단을 검토해 왔으며 지난달 서울시로부터 시비를 확보해 창단을 확정했다. 선수단 운영은 구로구체육회가 맡는다.

구는 이달 선수 모집 등 절차를 밟아 오는 12월 중으로 창단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헌일 구로구청장은 "세계적인 무대에서 종횡무진 누비던 강경진 감독이 우리 구 초대 배드민턴팀 사령탑이 돼 매우 든든하다"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종목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분위기를 이어받아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여자 배드민턴팀의 성장과 발전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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