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지도자, 이스라엘의 암살 며칠 전 일시 휴전 동의" CNN
레바논 외무장관, 2일 방영된 CNN 인터뷰에서 주장
"네타냐후 총리도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 전) 휴전 동의"
[베이루트=AP/뉴시스]지난 8월6일(현지시각) 레바논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연설하는 모습이 베이루트 한 화면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2024.10.03.
하비브 외무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그(하산 나스랄라)는 (임시 휴전에) 동의했다. 그는 동의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우리는 완전 동의했다. 레바논은 휴전에 동의했지만 헤즈볼라와 협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일시적인 휴전은 지난주 유엔 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을 중심으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에 요구한 것이었다.
이어 "나비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이 헤즈볼라와 협의했고 우리는 미국과 프랑스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렸다. 그리고 미국과 프랑스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바이든과 마크롱) 두 대통령이 발표한 성명에 동의했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백악관 선임고문인 아모스 호흐슈타인 미국 중동 특사가 임시 휴전을 협상하기 위해 레바논으로 갈 예정이었다고 하비브 외무장관이 전했다.
하비브 외무장관은 "그들은 네타냐후 총리가 이(휴전)에 동의했다고 말했고, 그래서 우리는 헤즈볼라와도 이에 동의했다"며 "그 이후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지도자 암살 작전을 지적했다.
나스랄라는 지난달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했다.
나스랄라 암살 하루 전, 미국과 프랑스,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 독일, 이탈리아,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영국, 카타르가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군사적 충돌은 이스라엘인들과 레바논인들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 외교적 해법을 추구해야 한다"며 21일간의 임시 휴전 제안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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