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시 실기 응시자 347명뿐…"작년보다 90% 감소"
통상 응시 인원 3천명 넘는 시험
'의대 증원' 반발의 연장선인 듯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지난달 22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4.09.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지난달 실시된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이 예년보다 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일부터 24일까지 실시된 제89회 의사실기시험에 347명만이 응시했다.
이는 작년 실기시험에 응시한 3212명과 비교하면 약 90% 감소한 규모다. 2022년에도 3291명, 2021년 하반기 3369명 등 국시 응시자는 이례적인 경우가 아니면 3000명이 넘었었다.
올해 실기시험에서 응시자가 뚝 떨어진 건 의대증원에 반대한 의대생들이 시험을 거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에도 의대생들이 의대 증원 등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시험을 거부해 당시 의사실기시험 응시자는 423명밖에 되지 않았다.
김선민 의원은 "무리하게 의사 정원을 확대하려다가 당장 내년에 배출하는 의사 감소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사 배출이 늦어질수록 필수의료인력 부족 뿐 아니라 의료취약지에 배치할 공보의 부족 사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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