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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싱크탱크 "'8.15 통일 독트린' 지지…필리핀이 적극 지원할 것"

등록 2024.10.06 16:58:32수정 2024.10.06 17:3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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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유력 싱크탱크 ADRi 만힛 교수 기고문 실어

"윤 방문, 양국 유대 강조…미래 비전서 중요한 의미"

"한-필 FTA, 번영 촉진…韓, 필리핀 방위 협력에 헌신"


[마닐라=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0.06. myjs@newsis.com

[마닐라=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0.06. [email protected]


[마닐라=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필리핀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현지 싱크탱크 ADRi 대표가 윤 대통령의 이번 순방이 갖는 의미 등을 평가하는 글을 현지 매체에 기고했다.

ADRi의 대표인 딘도 만힛 교수는 유력 필리핀 일간지인 인콰이어지에 '필리핀과 대한민국, 깊은 유대와 가치 공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윤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은 양국이 공유하는 깊은 유대와 가치를 강조한다"며 "양국은 지난 75년 간 민주주의, 자유,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헌신을 바탕으로 번성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 6.25전쟁 당시 필리핀 군대 파견을 계기로 이러한 유대가 형성됐다"며 "이는 양국의 공유된 역사와 미래비전에서 여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했다.

만힛 교수는 나아가 양국 간 경제 협력과 안보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양국 관계는 역사적 동맹에만 국한되지 않고, 경제적 협력을 통해서도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며 "최근 필리핀과 한국이 비준을 추진 중인 자유무역협정(FTA)이 이를 증명하며, 수년 간 이어진 협상의 결실이 될 이 협정은 두 나라의 번영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이 주목하는 바는 단순한 경제 성장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한국의 적극적인 합동 군사 훈련 참여와 FA-50 전투기, 미사일 초계함 등의 첨단 방위 장비 판매는 지역 안정과 방위 협력에 대한 한국의 헌신"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만힛 교수는 기고문에서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천명한 '통일독트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분단이 국제 정치의 산물이었듯이, 통일은 우리 혼자 이뤄내기 쉽지 않다'는 윤 대통령의 경축사를 인용하고 "필리핀 또한 윤 대통령의 한반도 통일 비전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필리핀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통일된 한국이 지역 안보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인식 하에 이러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만힛 교수가 대표로 있는 ADRi는 필리핀과 인태지역의 경제사회, 정치, 전략 이슈를 연구하는 정책 싱크탱크로 필리핀 외교부 내 연구소와 함께 가장 권위 있는 싱크탱크로 평가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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