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 "책상에 앉아 그렸나…단양천댐 백지화해야"
단양서 열린 새민주 최고위원회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민주당계 원외 새미래민주당이 단양천댐 건설 백지화를 위한 대정부 투쟁을 선언했다.
새민주는 7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신단양지역개발회 회의실에서 제27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전병현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단양천댐 일방적 추진은 40년 등골 빼먹고 가죽까지 벗겨 먹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단양천댐 백지화가 선언될 때까지 단양군민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환경부는 충주댐 건설 후유증이 여전히 깊게 남아있는 단양에 또 댐을 건설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수몰지의 아픈 상처를 간직한 단양의 등골을 빼먹고 가죽까지 벗기겠다고 나서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책상에 앉아 일방적으로 지도에 댐을 그려 넣는 군사 독재 시절 탁상행정은 규탄받아 마땅하다"면서 "환경부가 뒤늦게나마 주민 반대 지역을 댐 건설 후보지에서 제외하겠다고 입장을 선회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일방적 발표에 대해 단양군민과 10만 출향 군민께 정중히 사과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환경부는 지난 7월 단양팔경 중 3경 선암계곡이 있는 단양천에 높이 47m, 저수구역 3.8㎞, 담수용량 2600만㎥ 규모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해 지역 주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기후대응댐 신설 후보지 14곳 중 단양 등 일부 지역의 반발이 표면화하자 환경부는 지난달 말 "주민과의 소통 없이 강행하지 않겠다"면서 한발 물러선 상태다. 최종 댐 건설 추진 후보지는 내달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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