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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의 계절 돌아왔다"…한방서 추천하는 이유는 '이것'

등록 2024.10.09 06:01:00수정 2024.10.09 10: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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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 가슴에 맺힌 열 풀어주고 음식을 소화시켜

꽃게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건강에 도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제24회 소래포구축제가 열린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꽃게가 판매되고 있다. 올해 소래포구축제는 이날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기존 먹거리형에서 생태자원형으로 변경해 소래포구의 천혜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4.09.27. dy0121@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제24회 소래포구축제가 열린 지난달 27일 오전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꽃게가 판매되고 있다. 올해 소래포구축제는 이날부터 29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기존 먹거리형에서 생태자원형으로 변경해 소래포구의 천혜 자연환경과 다양한 생태자원을 융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4.09.27. [email protected]


가을은 입맛을 돋우는 다양한 제철 음식이 풍성한 시기다. 특히 꽃게는 9월부터 11월까지 연간 어획량의 절반 이상이 잡혀 가을을 대표하는 제철 해산물 중 하나다.

9일 한의학계에 따르면 동의보감을 비롯해 본초강목, 명의별록 등 여러 의서에서 꽃게 섭취 시 얻을 수 있는 효능효과를 전하고 있다.
 
꽃게는 풍부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해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에서 꽃게는 가슴에 맺힌 열을 풀어주고, 위기(胃氣)를 다스려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고 나와 있다. 본초강목에서는 출산 후 어혈을 삭혀 굳은 피를 멎게 하고 배가 아픈 것을 낫게 만든다고 기재돼 있다. 뿐만 아니라 명의별록에선 혈이 뭉치는 것을 풀어주고 피부병을 낫게 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기술돼 있다.

구체적으로 꽃게는 단백질, 칼슘, 인, 철, 셀레늄 등 다양한 필수 미네랄이 풍부해 면역력 증진과 뼈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셀레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와 면역 기능 강화에 기여한다.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과 근육 기능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꽃게에 포함된 키토산 성분은 체내 지방을 흡착해 배출시키면서 소화기관 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탁월하다.

아울러 꽃게의 살은 특유의 감칠맛으로 찜, 탕, 볶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데, 조리법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효능도 달라진다. 꽃게의 효능을 극대화하려면 무, 생강, 대추 등 따뜻한 성질의 재료와 함께 조리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재료들은 꽃게의 차가운 성질을 완화해 소화력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간장이나 소금과 같은 나트륨이 많은 양념을 사용할 경우 혈압을 높이거나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간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또한 꽃게에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자체 나트륨 함유량이 많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은 섭취량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송주현 노원자생한방병원장은 "꽃게는 몸에 열이 많고, 가슴 부위의 답답함을 자주 느끼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다"며 "다만 꽃게는 자체 나트륨 함량이 높기 때문에 과도한 섭취는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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