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 민주평통 경기부의장 "'적대적 두 국가' 규정 北, 민족 부정"
2024년 경기지역회의 개최
31개 시·군협의회장, 자문위원 등 1600여명 참석
[수원=뉴시스] 1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24년 경기지역회의에서 홍승표 경기부의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기지역회의가 11일 오후 고양 킨텍스에서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홍승표 경기부의장, 31개 시·군 협의회장,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 등 경기지역 상임위원과 자문위원 1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를 주관한 홍승표 경기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민족과 통일을 부정하는 한편, 핵과 미사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 동포인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8.15 독트린'의 실질적인 추진과 성공을 위해 다양한 실천 과제들을 발굴, 추진해 자유 민주 평화통일의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고 강조했다.
김관용 수석부의장은 격려사에서 "과거의 통일정책이 '화해 협력의 장'으로 북한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기다리는 접근이었다면 지금은 자유 인권 등 인류 보편의 가치를 적극 확장시키는 통일의 시대로 패러다임이 달라졌다"면서 "3대 통일비전, 3대 통일 추진전략, 7대 추진방안으로 구체화된 '8.15 통일 독트린'의 성공을 위해 경기지역 자문위원들이 열정적으로 앞장서 활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대행기관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영상축하 메시지를 통해 "최대접경지 경기도에게 평화는 구호가 아닌 생존의 문제인 만큼 민주 평통 경기지역회의가 평화통일의 초석을 다지는 용기 있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경기지역회의와 자매결연을 체결한 중국지역회의 박영완 중국부의장도 영상을 통해 "경기지역자문위원들의 열정적인 활동으로 자유 민주 평화통일 기반조성에 기여한데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 경기지역회의와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수원=뉴시스] 1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2024년 경기지역회의. (사진=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강종석 통일부 인권인도실장으로부터 '정부의 대북 통일정책 추진현황'과 구자윤 경기지역회의 간사로부터 경기지역 활동상황 보고가 있었다. 박호영 고양특례시 협의회장, 북한이탈주민 이소연씨, 최윤정 수원특례시 협의회 청년위원장, 김광유 의정부시 청년위원장 등의 '8.15 통일 독트린'의 구체적 실천을 위한 정책 건의 발표도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반 헌법적인 두 개 국가론', '통일포기' 등과 같은 일체의 주장에 반대하며,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자유 평화를 위해 앞장선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평통 시·도 지역회의는 민주평통 자문회의 당연직 의장인 대통령이 소집하는 법정회의로, 대통령을 대신해 오는 28일까지 시·도 부의장이 주관하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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