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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돼진 병문안 문화…90% "내가 아픈 것 같으면 환자 안 만나"

등록 2024.10.14 12:00:00수정 2024.10.14 1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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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24~27일 3000명 대상 설문조사

95.6% "환자 면회 시 외부물품 반입 안해"

세련돼진 병문안 문화…90% "내가 아픈 것 같으면 환자 안 만나"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국민 10명 중 9명은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병문안을 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분, 외부 음식 등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외부 물품을 반입하지 않는다는 응답률도 높아지는 등 병문안 문화가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질병관리청이 지난달 24~27일 최근 의료기관 이용 경험이 있는 20~60대 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흡기 증상, 장 관계 감염, 피부질환 등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상황에서 환자를 방문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평균 90.3%로 전년(84.8%)보다 5.5%포인트(p) 상승했다.

환자 방문이나 면회 시 화분·생화, 애완동물, 외부 음식 등 감염을 전파할 수 있는 외부 물품을 반입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95.6%로 전년(94.3%)보다 올랐다.

환자를 돌봄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 중 '호흡기 질환 환자를 돌볼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96.1%, '다른 환자와 접촉하거나 다른 환자의 보호자와 함께 식사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83.1%로 각각 전년보다 3.8%p, 6.6%p 상승했다.

다만 의료기관 진료를 받거나 대기 시 '여러 사람이 접촉하는 공간을 이용 후 손 위생을 수행한다'는 응답은 75.0%에 그쳤다. '기침, 재채기,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응답도 82.3%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의료관련감염은 의료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감염으로 의료행위뿐 아니라 의료기관 방문이나 간병 등을 통해 의료기관 내에 전파되므로 감염예방 수칙을 인지하고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질병청은 14~18일 '예방 ON! 감염 OFF! 의료관련감염, 작은 실천이 예방의 시작입니다'를 주제로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을 진행한다.

우선 17일 오전 10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 수여를 한다. 또 의료기관 내 감염예방·관리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감염예방·관리를 위해 노력했던 순간들을 주제로 사진 공모전과 서식 공모전을 개최한다.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일정과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 주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의료관련감염 예방·관리는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국민께서도 감염으로부터 나 자신과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감염예방·관리 노력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의료기관 감염관리 사진 및 우수 서식 공모전 안내(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의료기관 감염관리 사진 및 우수 서식 공모전 안내(사진=질병관리청)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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