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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댄스 추다 머리에 생긴 종양…'이 동작' 때문

등록 2024.10.19 0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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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브레이크 댄스의 동작 중 하나인 '헤드스핀'이 두피에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 Simonster Strength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브레이크 댄스의 동작 중 하나인 '헤드스핀'이 두피에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 Simonster Strength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브레이크 댄스의 동작 중 하나인 '헤드스핀'이 두피에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덴마크 신경외과 의사 미켈 분드가르드 스코팅과 크리스티안 바스트루프 쇤데르가르드가 최근 연구에서 한 30대 남성이 헤드스핀으로 인해 머리에 종양이 생긴 사례를 의학저널 BMJ에 발표했다.

헤드스핀은 머리를 바닥에 대고 물구나무서서 몸과 다리를 일직선이 되도록 한 상태에서 몸을 돌리며 추는 춤이다.

20년간 헤드스핀을 해온 그는 약 5년 전부터 탈모와 함께 머리에 작은 혹을 발견했으나 브레이크 댄스를 지속하다 최근 혹이 커지자, 병원을 찾았다.

[서울=뉴시스]브레이크 댄스의 동작 중 하나인 '헤드스핀'이 두피에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 BMJ 케이스 리포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브레이크 댄스의 동작 중 하나인 '헤드스핀'이 두피에 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 BMJ 케이스 리포트) *재판매 및 DB 금지


MRI 검사상 두피와 두개골 사이에 약 1인치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으며, 수술을 통해 제거했다.

두 신경외과 전문의는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브레이크 댄스로 생긴 머리 종양에 대한 사례는 제대로 연구된 적이 없다"며 "이 사례는 브레이크 댄서들의 만성 두피 질환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고, 수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초반 미국 뉴욕에서 힙합 댄스의 한 종류로 탄생한 브레이크 댄스는 올해 파리 올림픽에 올림픽 종목으로 처음 도입돼 대중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브레이크 댄서 106명 중 60.4%가 헤드스핀으로 인해 두피를 다쳤고 23.6%는 머리에 통증이 없는 혹이 생겼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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