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판교면 '시간이 멈춘 마을'서 미술전시회
근대건물 5채 활용 작은 미술관 조성
[서천=뉴시스]충남 서천군 판교면 '시간이 멈춘 마을' 미술작품 전시회. *재판매 및 DB 금지
21일 군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폐산업시설 유휴공간문화재생사업’을 통해 판교면 근대 건물 5채를 현재 한국 미술계를 주도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5개의 작은 미술관으로 꾸며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 전시회를 연다.
1931년 기찻길이 열리면서 번창했으나 지금은 쇠퇴하고 있는 현암마을 입구에 있는 중대본부에서 오방앗간, 촌닭집, 장미사진관, 판교극장으로 이어지는 전시회가 12월15일까지 진행된다.
중대본부에는 지역작가인 김인규의 최신 회화 작품 연작과 쑨지 작가의 대형 ‘자외선 회화’설치 작품이 전시된다.
오방앗간에는 2022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전시 작가로 선정되어 큰 화제를 불러 모은 김윤철 작가의 설치 작품 ‘Amorph’와 이상원 작가의 회화 연작 ‘Floating People’을 볼 수 있다.
촌닭집은 이연숙 작가의 ‘장소기억’을 모티브로 한 몰입형 설치 작품, 장미사진관에는 40여년간 흑백의 스트레이트 사진을 촬영한 세계적 작가인 민병헌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마지막 판교극장에 가면 송창애 작가의 참여형 미디어아트 작품 'WATER ODYSSEY : MIRROR'가 전시되고, 관객이 그린 선에 컴퓨터에 잎사귀가 무작위로 결합되는 물꽃 그리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세계적 명성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마을 미술관에서 작품도 감상하고 아이들과 근대 건물들을 자신의 색깔로 채워 넣는 컬러링 미술관 체험도 즐겨길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