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 대표 "허울 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 안해"
박단 비대위원장 페이스북에 입장
의대생 대표 3명 이름도 함께 올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공공범죄수사대에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들의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21. [email protected]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허울 뿐인 협의체에 참여할 의향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박 비대위원장은 협의체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손정호·김서영·조주신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름을 함께 올렸다.
앞서 이날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의학회와 KAMC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국민과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할 때 잘못된 정책 결정으로 인한 의료의 붕괴를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면서 "전공의 수련 교육을 책임지는 대한의학회와 의과대학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협의체에 참여하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이미지= 박단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2024.10.22. [email protected].
의협은 이날 '대한의학회와 KAMC의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에 대한 입장'을 내고 "두 단체의 결정을 존중하며 부디 의료계 전체의 의견이 잘 표명될 수 있도록 신중함을 기해주길 당부한다"면서 "의협은 현 시점에서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의협은 "특히 대한의학회와 KAMC는 상급종합병원 시스템 왜곡이 정부의 일방적인 주도로 진행되는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의협도 공감했다"면서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협의체 참여가 어려움을 전하며 관련 사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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