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스틴베스트 "ESG 점수 상위 펀드, 시장 대비 초과수익률 높아"

등록 2024.11.05 16:32: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트러스톤·NH아문디·KCGI 등 수익률 상위 올라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트러스톤 주주가치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트러스톤 ESG 제갈공명', 'NH아문디 장기성장 대표기업 펀드' 등 인게이지먼트가 주요 전략으로 포함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들이 상반기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서스틴베스트는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상반기 ESG 펀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총 203개 ESG 펀드 가운데 국내주식형 ESG 펀드 성과분석에서 ESG 점수 상위 그룹이 중위 그룹과 하위 그룹에 비해 시장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를 주요 전략으로 사용하는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냈다.

ESG 성과 분석은 국내주식형 ESG 펀드 54개를 대상으로 했다. 국내주식형 ESG 펀드의 ESG 성과는 2021년 이후 꾸준히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ESG 대응이 강화됨에 따라 시장 전반의 ESG 성과와의 차이는 점차 축소되는 흐름이다.

ESG 성과와 수익률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ESG 펀드의 ESG 성과가 뛰어날수록 코스피 대비 높은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코스피 1년 기간수익률(9.11%) 대비 ESG 스코어 상위 그룹의 초과수익률 평균은 5.54%포인트(p), 중위그룹은 1.71%p, 하위그룹은 마이너스 0.98%p를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국내 ESG 펀드 시장의 순자산은 5조7476억원으로 지난해 말 5조6940억원에서 소폭 증가했다. 상반기 자금 흐름은 246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순유출 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5148억원에서 둔화됐다.

국내주식형과 액티브 유형으로 한정해 순자산가중 방식으로 계산했을 때 37개 ESG 펀드의 상반기 평균 수익률은 10.88%로 코스피(5.37%)를 5.51%p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은 3년 기간수익률에서 11.69%p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액티브 ESG 펀드 중 상반기 수익률 상위 펀드 톱3는 트러스톤 주주가치 액티브 ETF, 트러스톤 ESG 제갈공명, NH아문디 장기성장 대표기업 펀드로 모두 상반기 15%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외 KCGI ESG 동반성장 펀드가 13% 수익률을 기록해 7위에 오르는 등 인게이지먼트가 주요 전략으로 포함된 ESG 펀드들이 상반기 수익률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를 작성한 류호정 투자자솔루션팀장과 최보경 선임연구원은 "국내 ESG 펀드 순자산(AUM)이 정체되는 흐름 속에서 펀드의 ESG 성과와 초과수익률 간 상관관계를 확인한 점이 의미있다"며 "ESG 펀드가 장기수익률에서 시장을 크게 상회한 것도 ESG 요소를 투자전략에 통합하는 것이 하방리스크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스튜어드십 활동의 시작점은 기업과 투자자 간의 소통"이라며 "기관투자자의 수탁자 책임 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관련된 ESG 이슈들에 대해 지속적인 인게이지먼트가 이뤄진다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