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국회의원 장외집회 부상'에 "유감…국무총리, 조치 취해달라"
"집회 참가자도 노력하고 경찰도 과잉대응해서는 안 돼"
"국무총리, 국회 진상 보고 받을 수 있도록 조치 취하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우원식 국회 의장이 지난 8월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7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하고 있다. 2024.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야권 장외집회에서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이 경찰과 충돌한 뒤 부상 당한 것을 두고 유감을 표명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지난 9일 한 집회 현장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경찰의 물리력 행사에 의해 부상 당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다"며 "지난 9월에도 유사한 일이 있었다. 국회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국회의원 신분을 밝혔는데도 이 정도인데 다른 사람에게는 더 큰 공권력이 우려된다"며 "촛불 광장이 보여줬듯이 비폭력시위 문화는 우리 민주주의 자랑이다. 집회 참가자도 노력하고 경찰도 과잉대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권력은 우리 국민 권리를 제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며 "다시는 이런 과도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우 의장은 "국무총리께서는 국회가 정확한 진상과 경위를 보고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정권 규탄 장외집회에 참가했는데 경찰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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