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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잠수함 등 한-페루 방산협력 가속화" 볼루아르테 "창카이 港, 韓에 기회"(종합)

등록 2024.11.17 09:38:20수정 2024.11.17 09: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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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계기 한-페루 정상회담…공동언론발표

협력 역사·비전·분야·방안 담은 공동선언 채택

윤 "페루, 한국에 고마운 친구…연대·협력 강화"

"친체로 신공항 등 인프라와 공급망 협력 확대"

양 정상, 北 도발 규탄…페루, 통일 독트린 지지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한·페루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개최한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7. chocrystal@newsis.com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한·페루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개최한 공동언론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1.17. [email protected]


[리마·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지훈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한국과 페루는 해군 함정공동 개발 MOU 등의 체결로 방산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가속화 할 것"이라며 이같은 양국의 연대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합의한 한-페루 공동선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공동선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자유·평화·번영의 통일 한반도 달성을 위한 8.15 통일 독트린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한-페루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언론에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페루는  6.25 전쟁 당시 외교 관계를 맺기도 전인데도 주저하지 않고 전쟁 물자를 지원해 준 나라로 고마운 친구"라고 말했다.

이어 "양국은 포괄적 전략자 동반자 관계 수립 등 성공적 협력의 역사를 토대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국방·방산 분야 협력 확대 ▲인프라 및 핵심 광물 협력 등 경제협력 심화 ▲기술 협력·인적교류 강화 ▲아태 지역 및 글로벌 차원 전략적 공조 강화 등 회담 성과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방방산 분야 협력과 관련해  "2012년 우리 KT-1P 기본훈련기 20대의 수출을 시작으로, 긴밀한 방산 협력 관계를 이어와 올해는 우리 기업이 페루 육군과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됐다"며 "오늘 맺은 3개의 MOU는 방산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친체로 신공항건설 사업'을 인프라 협력의 사례로 들고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페루가 중남미 교통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핵심광물 협력 MOU가 체결됐다며 "기술 강국 한국과 자원 부국 페루가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심화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파트너십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ICT·디지털 전환 등 기술 협력과 인적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역내 정세 및 안보 협력을 전략적 공조 강화에 합의했다며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우리 두 정상은 세계 비확산 체제와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한목소리로 규탄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재차 강조했다"며 "특히 페루는 오늘 양국 공동선언문을 통해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달성 목표를 지지하고, 우리의 '8.15 통일 독트린'을 환영했다"고 했다.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페루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현재 매우 좋은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동안 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고 상호이익이 되는 협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큰 잠재력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 윤 대통령과 정치, 외교, 경제, 무역, 투자, 과학기술 협력, 방산 협력, 다자협력 분야에서의 기회를 검토했다"고 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특히 방산협력에 대해 "전략적 협력 파트너로서 대한민국의 역할 강조하고 싶다"며 "한국과 페루 간의 대규모 방산프로젝트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디지털 변환분야에서 페루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매우 귀중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가 제4차 산업혁명에 성공적으로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또 페루 중부 해안에 위치하게 될 창카이 항만을 거론하며 "(윤 대통령에) 한국의 투자자들이 미래물류산업 및 기술허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강조했다"며 " 허브는 창카이 항만이 개항이 되면 태평양 남부와 아시아태평양간의 교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루는 올해 APEC 정상회의 의장국으로,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에 의장직을 인계했다. 제32차 APEC 정상회의는 내년 경주에서 개최된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볼루아르테 대통령님은 올해 리마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아태지역의 번영과 통합을 위한 리더십을 보여주셨다"며 "한국은페루의 성과를 이어받아 공동 번영의 아태 지역을 구현하기 위한 각국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2025년  APEC 의장직을 맡은 대한민국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APEC 계기 한·페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4.11.17. chocrystal@newsis.com

[리마=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APEC 계기 한·페루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4.11.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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