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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 전학하면 집이 덤…임대주택 29채 조성

등록 2024.11.17 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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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충북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작은학교들의 큰 운동회. *재판매 및 DB 금지

2023년 충북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작은학교들의 큰 운동회. *재판매 및 DB 금지

[단양=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단양군이 단양 지역 벽지 초등학교에 학생 가정에 저렴한 임대 주택을 제공한다.

군은 2025~2026년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단양으로 온(ON)'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첫 사업 대상 학교는 김문근 군수의 모교인 매포읍 가평리 가평초교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7억원 등 80억원을 들여 21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신축하기로 했다.

연립주택 형태의 임대주택에는 어린이 편의시설과 공공 텃밭 등 부대시설도 만들 계획이다.

가평초교 학구 밖에서 통학하는 학생 가족이 최우선 입주할 수 있다. 재학생 가족, 인근 산업체 근로자, 지역 취약계층 순으로 입주 자격을 부여할 방침이다.

시멘트산업이 부흥했던 1970~1980대 가평초교 학생 수는 1000명이 넘었다. 그러나 2020년 전교생 16명의 초미니 학교로 추락했으나 지역사회와 동문이 주도한 학교 살리기 활동에 힘입어 이듬해 21명으로 학생 수가 늘면서 폐교 위기를 면했다.

비슷한 처지인 어상천초교에도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군은 내년에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을 투입, 폐원한 어상천초교 어린이집을 리모델딩해 8세대를 만들기로 했다.

재학생과 전학생 가정에 우선 임대하면서 귀농·귀촌인 임시 거처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가평초교를 1단계, 어상천초교를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인구 늘리기와 직결된 이 사업은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평가에서도 좋은 아이디어로 꼽혔다"고 말했다.

군은 정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아 내년에는 다른 소멸위기 시·군의 두 배가 넘은 160억원의 기금을 확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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