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30% 외지인 소유? 관내인 주택 비중 가장 낮은 지역은
2건 이상 주택소유자 비중 15.0%…0.1%p↑
세종시 외지인 비중 30.5%…7년 만에 반등
[뉴시스=세종]세종시 종촌동 아파트 단지 전경.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지난해 다주택자 비중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외지인의 주택 소유 비중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가운데 외지인의 주택 소유 비중이 가장 높은 도시는 세종시였다.
19일 통계청이 건축물대장, 주택공시가격, 재산세자료 등 주택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가구·주택자료를 활용해 매년 발표하는 '2023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1일 기준 주택소유자 1561만8000명 중 2건 이상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233만9000명(15.0%)이다.
2건 이상 소유자 비중은 전년 대비 0.1%포인트(p) 증가했다. 1건만 소유한 사람은 1327만9000명(85.0%)으로, 그 비중은 전년 대비 0.1%p 줄었다.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50대(17.9%), 60대(17.8%), 40대(14.8%), 70대(14.4%)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소유한 주택 1674만2000호 가운데 관내인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3%로 전년 대비 0.1%p 감소했다. 관내인 소유 비중은 주택 소재지와 동일 한 시·도 내의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을 의미한다. 관내인이 아닌 다른 시·도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하는 비중인 외지인 소유 비중은 13.7%로 0.1%p 증가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외지인 소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였다. 작년 11월1일 기준 세종시 개인소유주택 13만호 가운데 4만호를 외지인이 소유하고 있었다. 외지인의 소유 비중은 30.5%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관내인의 비중은 69.5%에 그쳤다.
세종시의 외지인 소유 비중은 지난 2016년(38%) 이후 매년 감소하다가 지난해 7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 2020년 35% 이하로 떨어진 뒤 2022년 30.2%까지 하락한 바 있다. 주택 소유자들의 거주지는 인근 도시 비중이 높았다. 대전 유성구 10.4%, 대전 서구 8.7%, 충북 청주시 8.5% 순이었다.
서울시의 경우도 외지인 소유 비중이 높았다. 서울시 개인소유 주택 272만4000호 가운데 외지인 소유는 45만2000호였다. 비중은 16.6%로 전년 대비 0.5%p 늘었다. 서울지의 외지인 소유 비중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6년과 2017년 14.7% 수준이었으나 6년 연속 외지인 소유 비중이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외지인 주택 소유자들은 경기 고양시 거주가 6.6%로 가장 많았다. 경기 용인시 5.8%, 경기 성남시 5.7%순이었다. 경기도의 경우 외지인 주택 소유자의 거주 지역은 서울 송파구 4.3%, 강남구 4.1%, 서초구 2.9%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기준으로 보면 같은 시·군·구 내에 거주하는 관내인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76.0%를 차지했다. 관내인의 소유 비중이 낮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53.5%), 서울 중구(59.5%), 부산 중구(60.1%) 순이었다. 반대로 관내인 소유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전남 여수시(88.8%), 제주 제주시(87.1%), 경북 영주시(86.5%) 순이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사진은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2024.11.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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