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윤리센터, 정몽규 축구협회장 '직무태만' 결론
김정배 부회장·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 징계 요구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09.24. [email protected]
20일 스포츠윤리센터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을 조사한 결과 정 회장이 업무상 성실의무를 어겼다고 보고 문체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윤리센터는 지난 7월 홍 감독 선임 관련 비리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조사를 마무리한 윤리센터는 회장으로서 협회 임직원이 규정대로 일하는지 관리·감독할 의무가 있는데도 이를 지키지 못했다며 '직무태만'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징계 요청 대상에는 정 회장과 함께 김정배 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포함됐다.
윤리센터는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의 권한을 위임받고 홍 감독을 최종 선정하는 과정이 근거 없는 행정이라고 봤다.
또 이 이사가 감독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 내용을 남겨두지 않고 공유하지 않은 것도 객관성과 공정성을 저해했다고 판단했다.
[쿠웨이트시티(쿠웨이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4일 오후(현지시각) 쿠웨이트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윤리센터가 징계를 요구한 정 회장과 김 부회장, 이 이사는 지난 5일 발표된 문체부 특정감사에서도 중징계 대상으로 지목됐다.
이들의 징계 여부는 축구협회 공정위원회에서 정한다.
한편 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 발표 직후 입장문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지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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