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인, 美 국방차관에 금융인 2명 검토"
트레이 스티븐스·스티븐 페인버그 후보로 거론
"방위 스타트업계에 반가운 소식 될 것" WSJ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 국방차관 인선과 관련해 금융인 2명을 후보로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14일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미국우선정책연구소 갈라쇼에 참석한 모습. 2024.11.25.
WSJ은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벤처 캐피털 피터 틸 파운더스 펀드의 파트너 트레이 스티븐스를 차기 국방차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억만장자 투자자 스티븐 페인버그도 국방차관 물망에 올랐다. 페인버그는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공동 창업자로 트럼프 1기 정보 자문위원회 구성원이었다.
이들 중 한 명을 지명하는 것은 최근 몇 년간 군사 시장에 진입한 수백 개의 새로운 방위 스타트업에 반가운 소식이 될 수 있다고 WSJ은 짚었다.
페인버그는 트럼프 당선인 오랜 지지자로 여러 방위산업체에 투자한 사모펀드인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공동 최고경영자(CEO)이기도 하다.
스티븐스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무기 회사 앤두릴 인더스트리를 공동 창업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정부가 관심을 덜 보였던 분야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페인버그는 미국이 중국 등 경쟁국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극초음속기에 투자했다. 스티븐스도 중국이 혁신에 속도를 내면서 미국 방위 산업이 우위를 잃었다고 경고했다.
다만 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라며 국방부를 포함해 다른 조직의 후보들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탠퍼드 대학 국가안보 혁신 센터 설립 멤버인 스티브 블랭크는 "국방부가 상업 기술의 도전을 받고 있고 조달 시스템 방해를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라며 "두 후보는 현상 유지가 아닌 새로의 관점의 급진적인 변화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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