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붕괴 방사선 재난 상황"…복지부, 이동형병원 훈련
박민수 제2차관, 이동형병원 훈련현장 방문
[세종=뉴시스] 이동형병원은 대규모 또는 장기 의료지원이 필요한 재난 현장에서 임시 의료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하는 의료소다.(사진=보건복지부)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5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진행 중인 이동형병원 훈련 현장을 방문해 이동형병원 전개 및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이동형병원은 대규모 또는 장기 의료지원이 필요한 재난 현장에서 임시 의료시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설치하는 의료소다.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을 포함해 최대 100병상까지 구축이 가능하다.
또 재난 상황 및 사상자 규모에 따라 레벨 1~3(Level Ⅰ~Ⅲ) 단계별 맞춤 운영이 가능하다.
레벨 1은 재난 발생 시 즉시 출동해 선발대 역할을 수행한다. 레벨2는 환자 분류 및 응급처치 수준 이상의 진단, 소규모 수술, 병동 운영 등 현장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벨3은 대형 재난 발생 및 재난의 장기화, 재난 발생 지역 주변의 의료기능 마비 등 상황 발생 시 72시간 독립 운영된다.
이번 훈련은 원전 시설 붕괴에 따른 방사선 재난 상황을 가정한 이동형병원 전개 훈련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트라우마센터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진행했다. 제15차 아시아 태평양 재난의학회 학술대회와 연계해 세계 각국의 재난의학 전문가들도 함께 참관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재난응급 의료대응의 최후 시설인 이동형병원의 유관기관 간 원활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가 차원의 현장응급의료체계가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유사시 이동형병원을 적기 투입할 수 있도록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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