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민주당 "한강버스 진수식, 대시민 기만 행위"
"건조가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진수식부터"
서울시 "육상 작업 완료…시운전만 남아"
[서울=뉴시스]한강버스. 2024.09.22.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25일 경남 사천시에서 열린 서울시 수상교통수단 '한강버스' 진수식을 비판하며 대시민 기만 행위하고 주장했다.
시의회 민주당은 25일 임규호 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오세훈 시장의 한강버스를 두고 연일 양파껍질 벗기듯 의혹이 터지는 가운데 서울시가 아직 건조도 끝나지 않은 한강버스의 진수식을 열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발주한 한강버스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은성중공업에서 제작 중인 2척은 공정률이 85%, 가덕중공업에서 제작 중인 2척은 공정률이 60%에 불과하다. 선박건조 검사도 현재 진행 중"이라며 "선박의 건조가 완료되지도 않았는데 진수식부터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번 진수식은 총체적 부실과 졸속추진 논란에도 한강버스 사업의 묻지마 추진을 선언하는 독단이자 몽니에 불과하다"며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인한 행정적·재정적 오류와 피해를 감추기 위한 대시민 기만 행위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과 서울시에 한강버스와 관련된 모든 행위를 당장 중단하고 지금 즉시 감사원 감사를 통해 각종 의혹을 명명백백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반박을 내놨다. 시는 해명자료에서 "진수식은 새로 만든 선박을 처음 물에 띄우는 절차이자 행사로서 금일 진수하는 선박 2척은 육상에서의 작업을 모두 완료하고 해상 시운전만 남겨둔 상태(공정률 96.2%)"라며 "공정률 85%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는 그러면서 "진수 이후 장비 설치와 시운전 등을 거쳐 한강으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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