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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훼손된 국가 제례공간 '사직단 안향청 권역' 복원

등록 2024.11.27 10:31:09수정 2024.11.27 11: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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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직단 안향청 권역 복원 조감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직단 안향청 권역 복원 조감도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가 최고 제례공간 '사직단'의 안향청 권역 복원공사를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궁능유적본부는 "안향청 복원이 이뤄지면 사직대제 등 국가 행사시 적극 활용해 제례공간으로서의 기능을 알리고 그 역사성을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현재 건물이 남아있는 안향청은 고증자료 분석을 통해 보수할 계획"이라며 "나머지 5개 동은 현 지형과 주변 도로 여건을 고려해 복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직단은 조선시대 토지와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주례'의 '고공기'에 실린 도성의 궁문 밖 왼쪽에는 종묘를, 오른쪽에는 사직을 세운다는 '좌조우사(左祖右社)' 원칙에 따라 현재 사직동에 1395년 건립됐다.
 
일제강점기인 1911년 공식적으로 사직제례가 폐지되고 1920년대 공원으로 조성되면서 사직단 건물과 담장이 철거되고 훼손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4년 수립한 사직단 복원정비계획에 따라 2015년부터 복원사업을 추진했다. 2022년 전사청 권역 복원과 제례동선 정비가 이뤄졌다.

총 76억 원이 투입되는 안향청 권역 복원은 오는 2026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직단 내 북쪽에 있는 안향청 권역은 향과 축문 보관 장소다. 왕 재계(齋戒) 공간 안향청을 비롯해 제례를 수행하는 집사들이 머무는 동·서 집사청, 행사용 악기를 보관하는 악기고, 천막을 보관하는 차장고, 안향청 권역으로 향하는 진입 통로이자 국왕 수행원이 머무는 중문채로 구성되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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