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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업 본격화하는 KAI…스타트업 지분 투자 늘릴까

등록 2024.11.28 11:41:33수정 2024.11.28 14: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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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 (사진=KAI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관 전경. (사진=KAI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기술력을 가진 기업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우주 산업 진입을 위한 기술 확보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AI가 인공지능과 인공위성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추가 지분 투자 혹은 인수·합병(M&A)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래 항공·우주 시장 진입을 위해 기술력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투자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3조8190억원)을 올린 KAI는 미래 사업 투자를 예고한 바 있다. 올해 매출도 3조6680억원으로 예측(유안타증권)되고, 연간 영업이익도 2830억원으로 실탄이 확보됐다는 분석이다.

항공 분야는 인공지능을 결합해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위성 등 우주 산업을 확대해 미래 먹거리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KAI의 매출 비중(3분기 기준)은 고정익 부문이 48.4%, 회전익 부문이 16%, 기체 부문이 25.7%, 기타(위성 등)는 9.7%다. 고정익 사업 무인화와 위성 등 우주 분야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말이 들린다.

최근에는 국방 분야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인 펀진의 지분 20.27%(2대 주주)를 133억원에 확보했다. AI 참모 기술(킬웹매칭)을 직접 개발한 곳으로 KAI가 구상하는 무인 전투기를 위한 에이전트 AI 파일럿 개발과 무관하지 않다.

위성 분야는 지난 7일 제노코의 경영권을 545억원에 인수하며 성장에 매진하고 있다. 위성탑재용 핵심 모듈 공정, 엑스 밴드 송신기(위성 데이터 송신에 필요한 장비), 위성 단말기 기술 등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불어 FA-50과 KF-21에 들어가는 항공 전자 부품을 생산하던 기업으로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2022년부터 위성 영상 분석 기업 메이사 지분 투자를 통해 소프트웨어 사업도 추진 중이다. 500㎏급 표준플랫폼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을 진행 중인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AI가 기존 사업에서 수익을 내면서 본격적인 미래 사업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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