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민주, 집회 참석 줄어든 이유 돌아봐야…이재명 위한 헌정집회 그만두라"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사직로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촉구 제5차 국민행동의날 범국민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1.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1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주말 장외집회 열기가 예상만큼 타오르지 않는 이유에 대해 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지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어제 또다시 거리로 나섰다. 국회에서 명분 없는 탄핵을 남발하고 독단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한 것도 모자라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 도심에서 '특검'과 '심판'을 외쳤다"고 비판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단상에 오른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무죄를 외치며 '6개월 안에 승부를 내자', '내년에는 나라를 바꾸자'고도 했다"며 "국회 안에서는 의석수를 무기로 입법독주를 일삼고, 밖에서는 방탄 집회에 집중하고 있는 제1야당의 모습에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민생을 외면한 채 '이재명 지키기'에만 몰두하고 있는 모습에 차가운 민심이 반영된 결과"라며 "제1야당의 본분으로 돌아와 국민의 삶을 위해 국회에서 여당과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논의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이 어제도 장외집회로 시민의 소중한 휴일을 망쳤다"며 "참석자가 확연히 줄어드는 모습이 집회의 무용함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부족한 세력에 당 대표가 참여를 독려하고, 시민단체 행사에 편승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살을 에는 추위에 동료들을 거리로 내모는 사람이 과연 국민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비꼬았다.
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이 대표를 위한 헌정집회를 그만두고, 국민에 헌신하는 자세를 갖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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