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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브릭스, 美달러화 약세 시도하면 100% 관세 부과" 위협

등록 2024.12.01 09:01:10수정 2024.12.01 0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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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의 물품 판매 포기해야 할 것

브릭스 및 일부 개도룩들, 미국의 오랜 세계 금융 지배에서 탈피 원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30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연합이 미 달러화를 약화시키려 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2024.12.01.

[팜비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30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연합이 미 달러화를 약화시키려 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2024.12.01.

[웨스트 팜비치(미 플로리다주)=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30일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연합이 미 달러화를 약화시키려 할 경우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브릭스 연합은 이들 9개국 외에도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 말레이시아가 이미 가입을 신청했고 다른 몇몇 국가들도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

미 달러화는 국제 거래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통화이며 과거 많은 도전들을 이겨냈지만, 브릭스 연합과 다른 개발도상국은 미국의 세계 금융 시스템 지배에 지쳤다고 말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미 달러화는 세계 외환 보유액의 약 58%를 차지하며 석유 같은 주요 상품의 거래는 주로 달러화로 결제되고 있다. 그러나 달러의 지배력은 브릭스의 세계 국내총생산(GDP) 점유율 증가와 이들의 비달러화 통화 거래, 즉 탈달러화 의도로 위협받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브릭스가 새로운 브릭스 자체 통화를 만들지 않고, 미 달러화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을 요구한다. 그렇지 않으면 100% 관세를 부과받고, 미국으로의 물품 판매를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게시했다.

지난 10월 브릭스 국가 정상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이 달러화를 무기화했다. 이는 큰 실수"라며 "우리가 먼저 달러화 사용을 거부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가 일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러시아는 글로벌 은행 메시징 네트워크인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대한 대안을 제공하고 모스크바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고 파트너와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지불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 달러가 주요 글로벌 준비 통화로서의 역할을 잃는 일은 가까운 미래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달러의 주요 글로벌 준비 통화로서의 위치를 평가하는 애틀랜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모델은 달러가 "단기 및 중기적으로 안전하다. 다른 통화를 계속 지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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