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CEO, 임기 종료 전 사퇴…내부 충돌 생긴 듯
최근 경영 악화…글로벌 차량 판매량도 ↓
[오번힐스(미 미시간주)=AP/뉴시스]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의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타바레스가 사임했다. 사진은 미 미시간주 오번힐스에 있는 스텔란티스 건물. 2024.12.2
1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스텔란티스 이사회는 이날 타바레스의 사임을 수락했다.
스텔란티스는 새 CEO를 임명하는 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물색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타바레스의 임기는 2026년까지였다.
새 인물 임명 전까지 스텔란티스는 회장인 존 엘칸이 이끄는 새로운 임시 이사회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의 선임 사외이사 앙리 드 카스트리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스텔란티스 창립 이래 성공은 주요 주주, 이사회, CEO 간의 완벽한 조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 몇 주 동안 다른 견해가 나타나면서 이사회와 CEO가 이번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경영 악화로 인해 스텔란티스 이사회 내부적으로 의견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타바레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과 PSA그룹이 2021년 합병을 통해 스텔란티스가 만들어진 이래 회사를 이끌어 왔다.
전 닛산 임원 카를로스 곤의 수제자이자 자동차 업계의 베테랑인 그는 최근 몇 년 간 합병을 주도하고 스텔란티스를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 회사의 재무 실적은 주요 현금 창출원인 미국 시장에 대한 잘못된 관리, 신제품 또는 업데이트 제품에 대한 투자 부족, 기록적으로 높은 가격, 극단적인 비용 절감 조치로 인해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매출도 부진하다. 가장 최근에는 3분기 글로벌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스텔란티스의 주가는 약 4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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