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은 해야"…갇힌 엘베에서 '숙제'하는 초등생(영상)

[서울=뉴시스]엘리베이터에 갇힌 11세 소녀가 어른보다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 화제다.(사진=소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화연 인턴 기자 =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는 심정일까. 엘리베이터에 갇힌 11세 소녀가 어른보다도 침착한 모습을 보여 화제다.

29일(현지 시각) 광명왕, 웨이보 등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 황시에서 한 소녀가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갇혔다.

주민이 신고해 곧바로 경찰이 출동했으며, 당시 엘리베이터는 7층과 8층 사이에 끼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세의 어린 소녀가 갇혀 있는 것이 걱정된 경찰관들은 정비사가 올 때까지 계속 소녀를 달래며 "겁먹지 마라. 금방 구할 수 있다" "아무 일도 없을 거다" "심호흡해 보자"라고 말을 걸었다.

잠시 뒤 정비사가 도착했고, 엘리베이터를 9층까지 끌어올린 뒤 재빨리 문을 연 경찰은 깜짝 놀랐다.

소녀가 태연한 모습으로 엘리베이터 바닥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녀는 숙제와 책가방을 챙겨 나갔고,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엘리베이터에서 갇힌 채 숙제를 하다니 자습실인 줄" "어른도 저렇게 평온하기 쉽지 않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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