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이틀째 비상계엄·탄핵정국 보도…"정치혼란 심화"
계엄사태 수사상황 상세히 전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국방위 간사를 비롯한 상임위 의원들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릴레이 농성을 하고 있다. 2024.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12일 남한의 비상계엄 및 탄핵정국에 대해 이틀째 상세한 보도를 이어갔다. 남한 사회의 혼란스러움을 부각하고 북한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은 이날 "괴뢰한국에서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이 점차 밝혀지면서 윤석열괴뢰의 탄핵을 요구하는 항의의 목소리가 련일 고조되고 있으며 정치적 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내란죄로 수사하는 상설특검 요구안 및 윤 대통령을 포함한 계엄령 관련자 8명의 체포를 촉구하는 내란범죄혐의자 신속체포요구결의안이 통과됐다고 알렸다.
또 야권에서 계엄령이 사전에 준비됐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으며 윤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돼 출국금지 조치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남한언론을 인용해 "윤석열괴뢰가 계엄사령부에 직접 나와 마치 계엄사령관처럼 병력 추가 투입까지 지시하였으며 (중략) 군부깡패들을 적극 부추기였다고 한다"고 했다.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내란 혐의로 긴급 체포되고 계엄 선포를 위한 국무회의 참석자 11명에 대한 조사가 추진되고 있는 상황도 전했다.
북한은 전날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 및 이후의 탄핵 정국에 대해 처음으로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