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탄핵 보다 무서운 분열 막겠다" vs 김태호 "이제 결단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태호(오른쪽),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 원내대표 선출 선거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4.12.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에 출마한 권성동 의원이 "탄핵보다 무서운 분열을 막겠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자 김태호 의원은 "대통령과의 손을 놓을 때가 됐다. 이제 결단해야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12일 원내대표 선출 선거 정견 발표에서 "중진으로서 당의 위기를 외면하지 말라는 요청에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민주당이 24번의 탄핵안을 남발하고 국정을 마비시켰다 하더라도 비상계엄으로 대응한 것은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저는 친윤이다. 정권교체를 위해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면서 "대통령선거기간부터 정권교체에도 저는 물밑에서 대통령께 쓴소리를 가장 많이 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6년 국회 법사위원장으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소추 임무를 수행했다"며 "그 결과는 참혹했다. 우리 당은 분열했고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총선 폐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보다 무서운 것이 분열이다. 그 분열을 막기 위해 저는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다른 후보자 김태호 의원은 정견발표를 통해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또 다시 이런 탄핵이라는 비극에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은 정말로 부끄럽다"면서 무릎 꿇고 국민들에게 사죄했다.
그는 "슬프고 힘들지만 우리는 이제 맞잡은 대통령과의 손을 놓을 때가 됐다"면서 "이제 결단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으로서 그들만의 정치가 아니라, 꼼수의 정당이 아니라, 정당하게 정도로 가야 한다. 이제 국민을 위한 정치, 국가를 걱정하는 정치로 바뀌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제 탄핵의 굴레에서 벗어나야 된다. 새롭게 새로운 길을 찾아가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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