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위험요인 1위는 기후변화…피해액 최대 8경"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앞으로 10년간 인류에 가장 위험이 될 요소는 '기후변화'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악사그룹은 15일 '미래 위험요인 보고서(Future Risks Report)'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전문가들은 10년간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칠 위험요인으로 '기후변화'를 꼽았다.

또 기후변화를 주요 위험요소로 뽑은 일반 응답자의 77%는 일상생활에서 기후변화를 위협으로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 보고서에 인용된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PIK)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기후변화는 2050년까지 매년 전 세계 경제에 약 19조~59조 달러(약 2경7227조~8경4547조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힐 것으로 예상됐다.

전 세계적으로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잦아지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과 자연재해 현상 등으로 산업 전반에 걸친 불안정성이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4월 금융위원회 주재로 발족된 미래대응금융 태스크 포스(TF)는 인구구조 변화, 기술혁신과 함께 기후변화를 하나의 의제로 설정했다.

금융권은 탈석탄 금융 선언, 탄소 저감 활동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악사그룹은 2017년부터 새로운 석탄 채굴 사업과 오일샌드(oil sands)에 대한 인수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해 6월에는 탄소 중립화 촉진과 탈탄소화 전환 목표를 발표했다.

향후 2030년까지는 개인용 자동차보험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 감축하고 그룹 투자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도 50%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9월 환경부와 함께 '지구하다' 축제를 개최하며, 기후위기 극복에 대한 인식 확산과 참여를 독려했다. 온실가스 감축을 체험하는 '에너지 생성 체험', '탄소 저감 농장' 등 이색적인 친환경 체험 활동의 기회를 마련하며 환경 보전의 중요성과 실천 방법을 알렸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기후변화가 더이상 먼 미래의 일이 아닌 현재로 다가온 만큼 이를 개선하기 위해 사회적인 공감대 형성과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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