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귀환…"내년 美바이오헬스케어 M&A 활발 전망"
내년 M&A 거래가치 및 거래량 증가 예상
[서울=뉴시스] mRNA 백신 개발 관련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4.1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내년 바이오헬스케어 M&A(인수합병)가 올해보다는 활발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5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가 세계적인 회계경영컨설팅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작성한 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내년도 미국 바이오헬스케어 M&A는 올해보다 활발할 전망이다.
PwC 자료를 보면 올해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M&A 거래가치와 거래량은 양호한 수준이지만 전년보다는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대체로 소규모 거래를 진행하면서 전체 거래 가치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미국의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M&A 분야는 지난 12개월 동안 전년 대비 8% 감소하고, 거래량은 2% 감소했다. 지난12개월간 거래가치로는 2050억 달러(한화 약 294조원), 거래량으로는 252건의 M&A가 있었다.
그러나 PwC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예상하는 여러 금리 인하 중 첫 번째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최근 대통령 선거가 끝나는 등 시장의 일부 과제가 해결되고 있다고 보고, 내년에는 M&A 거래가치와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50억 달러(약 7조원)에서 150억 달러(약 21조원) 사이 규모의 거래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 이유로는 법무부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 몇 년 동안 큰 거래가 성사되는 것을 막았으나,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이것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지난 몇 년 간 시장을 괴롭힌 광범위한 경제적 불확실성에 따라 투자를 미뤄왔다.
PwC는 빅파마에게 있어 초기 및 중기 개발 단계의 많은 바이오텍들은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라고 평가했다. 분야로는 방사성 의약품 및 면역학 분야를 꼽았다. 또 중국 내 임상혁신과 생물보안법안의 영향을 감안할 경우 중국기업의 초기 파이프라인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제약부문에 있어서는 올해 큰 인기를 끌었던 GLP-1(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 비만치료제 성공에 따라 후발기업들은 잠재적인 임상 파이프라인을 보완하기 위해 M&A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대한 규제와 새로운 관세 및 기타 규제 정책을 어떻게 풀어낼지는 여전히 M&A 거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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