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등 민주 기초단체장협, 尹 탄핵 촉구

14일 성명…"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라"

[안양=뉴시스] 지난 4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윤 대통령 즉각 하야’기자회견 현장. (사진=협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국회는 내란 수괴 윤석열을 즉각 탄핵하십시오!”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등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는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촉구 성명을 내고, “국회를 향해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탄핵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협의회는 "12월3일 발생한 불법 비상계엄령 발동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심각하게 훼손한 중대한 범죄 행위며,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한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헌법기관인 국회를 무력으로 침탈하려는 행위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으며, 이는 우리 사회의 법치와 인권을 크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핵 통한 즉각 직무정지만이 대한민국 구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을 ‘국가를 위협하는 반국가 세력’이라 칭하며, 이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이들을 반국가 세력으로 매도하고, 국회에서 끌어내려는 시도는 실로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또 "사전에 계엄을 준비한 음모가 양심고백과 관련 제보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판사의 체포 시도를 통한 사법 무력화와 여당의 대표를 체포해 ‘사살하라’, 북한군을 가장해 국지전을 유발하려는 책동은 가위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더 이상 좌고우면하지 말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헌법을 수호하는 대통령이 아닌, 내란 수괴 그 자체이며, 얼마나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문화계, 영화계, 대학생, 교수 등 각계각층에서 연일 탄핵 촉구 선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4·19 때처럼 우리의 미래인 고등학생들마저 탄핵을 외치고 있다"며 "더 이상 우리는 윤석열을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첫 번째 탄핵 표결에서 105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을 이탈한 것은 그들의 의무를 저버리는 것이며, 우리는 더 이상 이러한 상황을 좌시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의 탄핵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탄핵 가결은 단순한 정치적 문제가 아니며, 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주주의의 존립과 세계 평화와 직결된 문제로 우리는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를 즉각적으로 진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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