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보좌관 "中 대규모 해킹 용납 불가…강력 대응해야"
왈츠 의원 "더 큰 비용, 결과 부과하기 시작해야"
성탄절 우크라 휴전설에 "트럼프, 전쟁 멈추길 원해"
시리아 미군 철수 여부엔 "최대 관심사, ISIS 막는 것"
[뉴욕=AP/뉴시스] 마이크 왈츠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중국의 대규모 해킹에 "전적으로 용납 불가능하다"며 훨씬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시스DB) 2024.12.16.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한 마이클 왈츠 공화당 하원의원(플로리다)이 중국의 통신사 대규모 해킹에 대해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다.
왈츠 의원은 15일(현지시각)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훨씬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왈츠 의원은 "볼트 타이푼의 침투로 인프라, 수도, 전력망 심지어 항구에 사이버 시한폭탄을 설치하려 하는 민간 및 국가 행위자에 더 큰 비용과 결과를 부과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방어와 동시에 상대를 취약하게 만들 것이라며 "사이버에 대한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교리를 살펴봐 상대방에게 비용을 부과해 이를 중단하도록 하는 걸 검토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취임식에 초청한 것과 관련 직접 통화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엔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전화를 받고 있고 국가 원수로서 동맹국 및 적국과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그러한 대화는 현재 진행 중이지만 축하와 안부 인사 이상의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오른쪽)이 지난 9일(현지시각)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을 방문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오르반 총리 X 갈무리) 2024.12.16.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마러라고 방문 이후 언급한 성탄절 즈음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의중엔 "현재 진행 중인 대학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오르반 총리를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이같은 메시지를 보냈는지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겠다"며 "우린 대화를 계속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멈추길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 미국 무기 사용 등을 제한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엔 "트럼프 당선인은 백지 수표가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모든 측을 테이블로 이끌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리아 아사드 독재 정권 붕괴 이후 미군을 계속 주둔시킬 의향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있는지에 대해선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는 ISIS를 막는 것"이라며 "모든 대화는 현 행정부와 협의해 논의하고 있으며 앞으로 진전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다마스쿠스=AP/뉴시스] 지난 13일(현지시각)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축출 이후 첫 금요 예배를 마친 시리아인들이 우마이야 광장에 모여 정권 붕괴를 축하하고 있다. 2024.12.16.
뉴저지와 뉴욕 등 동부 해안에 미확인된 드론이 출몰한 데 대해 "우리 역량과 단속 능력 공백을 지적하고 있다"며 "그 원인을 파악해야 하며,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캐티니 병기창과 트럼프 대통령의 베드민스터 저택 등을 고려할 때 배후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며 "미리 배치된 GPS 좌표를 따라 비행하거나 해외에서 날아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위한 아이언 돔에 대해 얘기했는데, 여기엔 극초음속 미사일과 같은 적대적 행동뿐만 아니라 드론도 포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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