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목포에 '해양권역 예담고' 개관

[서울=뉴시스] 해양권역 예담고 전경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청은 오는 16일 전남 목포에 조성한 '해양권역 예담고(庫)'의 문을 연다.

해양권역 예담고는 해양권역과 도서 지역에서 출토된 비귀속 유물을 안정적으로 보관·관리하고, 이를 전시·교육·체험에 활용하기 위해 조성된 수장고 및 전시·교육·체험 시설이다.

국가유산청은 발굴조사에서 출토되는 유물들의 보관·활용을 위해 지역별로 예담고를 건립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전 사진포 터널에 충청권 예담고, 10월 전주 신리터널에  호남권 예담고를 개관했다.

목포에 조성된 해양권역 예담고는 1979~2003년 전남 도서지역 여학생들의 기숙사로 사용됐던 유휴시설인 '청해사'를 새로 단장했다.

이 공간에 유적 54곳에서 출토된 발굴유물 4만1000여 점이 보관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는 제주 고산리 유적에서 나온 고산리 토기, 광양 신금리 의암패총에서 출토된 골각류와 패각류, 태안 마도 해역에서 발견된 자기류 등이다.

유물 수장 외에도 발굴유물을 기반으로 한 전시와 교육도 운영된다. 지역 주민과 관람객은 발굴유물을 체험하고 그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서울=뉴시스] 해양권역 예담고 개막전시 '바다를 건너 시간을 넘어'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4,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국가유산청은 오는 16일부터 해양권역 예담고 상설전시관에서 개관 개념 전시 '바다를 건너, 시간을 넘어'를 진행한다.

이 전시는 발굴유물 분류, 세척, 접합 등 보존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다. 유물 보존과 관리 중요성을 알리고, 관람객이 문화유산 가치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된다.

군산 십이동파도, 비안도 유적 등에서 발굴조사된 유물 160여 점이 전시된다 

국가유산청은 " 앞으로도 영남권, 수도·강원권에도 예담고를 추가로 조성해 발굴유물의 체계적 보관과 활용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문화유산 간의 연계를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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