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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한동훈 책임론에 "사고는 윤이 치고 책임은 한동훈에"

등록 2024.12.16 09:39:10수정 2024.12.16 0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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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이 잘못한 게 없다면 당 나갈 이유 없어"

"탄핵 막아야 한단 쪽에만 당 주류 입장 집중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나와 의원총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14.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나와 의원총회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이후 국민의힘 내에서 한동훈 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가 나오자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사고는 대통령이 쳤는데 책임은 당대표에 뒤집어씌우는 격"이라고 주장했다.

신 부총장은 "특별히 (한 대표)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면 당을 나갈 이유가 없다"며 "그냥 순순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했다.

신 부총장은 "친윤(친윤석열)계의 최근 움직이는 걸 보면서 저분들의 머릿속에 꺾어야 되는 대상이 이재명일까 한동훈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어제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당권을 접수하면 당무감사를 통해서 한 대표를 아예 제명시키자'는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며 "당대표에서 1차적으로 축출하고 아예 이 당에서 쫓아내자, 홍준표 대구시장도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지 않는가"라고 언급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 대통령의 계엄에 대한) 어떤 비판이나 분노 이런 것들이 아니고 오히려 거꾸로 (탄핵을) 막아야 된다는 쪽에만 모든 당 주류의 입장이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장동혁 전 최고위원의 사퇴에 대해 "당내의 수많은 압박이 있던 걸로 생각된다"며 "사전에 한 대표와 상의를 하지 않고 사의를 표명한 것은 정치도의상 별로 옳아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물에 빠진 사람 건져내니까 보따리도 달라'고 하듯이 '네가 잘못해서 우리가 이렇게 어렵다'라고 한 대표에게 화살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무엇이 진실이었는지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며 "속속들이 그때 당시 상황이 진술이 나오고, 대통령이 도대체 왜 이런 얼토당토않은 비상계엄을 했는지가 밝혀지면 그때 비로소 누가 역사 앞에 올바른 선택을 했는지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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