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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출신 조선 여류시인 설죽 기리는 예술제 연다

등록 2024.12.16 1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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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설죽예술제' 17일 개최…조선 3대 기녀 시인

'2024 설죽예술제' 포스터 (사진=봉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 설죽예술제' 포스터 (사진=봉화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봉화=뉴시스] 김진호 기자 = 조선 대표 여류시인 '설죽'을 기리는 '2024 설죽예술제'가 17일 경북 봉화군 청소년센터 공연장에서 열린다.

16일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설죽의 시 낭송과 함께 시극,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준비된다.

설죽은 1500~1600년대 봉화 유곡 안동권씨 충재 권벌 가문의 여종으로 태어났다.

여종 신분이라는 사회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시적 재능을 발휘해 당대 명문장가들과 교류하며 시문을 발표했다.

특히 그녀는 당시 여성의 목소리가 제한적이었던 시대 상황에서도 빼어난 한시 167수를 남겼다.

조선시대 여성 문학의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황진이, 매창과 함께 조선 3대 기녀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류정단 한국예총 봉화지회장은 "이번 설죽제가 설죽이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하고, 설죽이 남긴 작품의 문학적 가치를 통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강한 동기를 부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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