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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비대위 구성 박차…비대위원장 권영세·나경원·원희룡 등 하마평 무성

등록 2024.12.17 05:00:00수정 2024.12.17 06: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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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의원총회 열어 구체적 논의 예정

윤 정부 출범 후 5번째 비대위원장

여 중진 "위기 극복 위해선 원내서 선임해야"

인지도 높은 외부 명망가 필요 의견도

권영세·나경원·원희룡·김기현·주호영 등 거론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한동훈 대표 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속도를 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권영세 의원,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은 "당대표가 사임했기 때문에 당의 위기 수습과 당의 발전을 위해 도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 후, 오는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 의견을 듣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구체적으로 거론된 인물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없다. 다만 어떤 조건, 어떤 평판, 어떤 능력을 가진 분이 와야된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했다.

의총에서는 원내에서 비대위원장을 선임하자는 의견이 더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비대위원장을 맡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박정훈 의원은 "원내로 하자는 의견이 좀 더 많긴 했다"면서 "쇄신의 이미지를 국민들한테 보여줄 수 있는 적임자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각자 생각이 좀 달랐다. (원내 비대위원장 여부는)좀 더 봐야 될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의총에서 앞서 열린 4선 의상 중진의원 회동에서도 비대위 구성 문제를 논의했다.

박대출 의원은 중진의원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인선'에 관한 질문에 "당내 인사라고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원장은 당의 안정과 화합, 쇄신을 위해 그 세 가지를 잘 이끌 수 있는 경험 많은 당내 인사가 적격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비대위가 구성되면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다섯 번째다.

비대위원장 후보로는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에서는 5선인 권영세 의원과 나경원·김기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도 언급된다. 원외에서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탄핵 정국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혼란스러운 당을 수습할 수 있는 당내 중진 인사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후보 중 한명으로 언급되는 권영세 의원은 전날 의총 직후 '비대위원장 유력설'에 대해 "이미 여러 번 차출 됐다"고 말했다.

반면 당이 위기 상황인 만큼 대외 인지도가 높은 외부 명망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다.

현재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라 한동훈 대표의 사퇴 이후 권성동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아 당을 임시로 지휘하게 됐다. 비대위원장 임명권 역시 전국위원회 의결을 거쳐 권 원내대표가 행사한다.

이번 비대위는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5번째로, 국민의힘은 그간 주호영·정진석·한동훈·황우여 비대위를 거쳤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통과에 더해 지도부 공백까지 생긴 상황에서 하루빨리 안정적인 비대위 구성으로 혼란을 수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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