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곳 언제든 갈 수 있다"…장애인 254명 자립지원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 성과공유회
2022년부터 시범사업…"본사업 차질 없도록 노력"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전경. 2022.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중증뇌병변과 지적장애가 있는 20대 A씨는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10년 간 생활하다 지난 2022년 9월부터 장애인 자립주택에 생활하고 있다.
시설에 있을 당시 관계가 소원했던 어머니와 여행을 가는 등 교류가 늘었고, 지자체 안내에 따라 척추 관련 질환 치료 등 건강관리를 받고 있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을 통해 생긴 긍정적 변화다.
A씨는 "제일 큰 변화는 내가 가고 싶은 장소에 언제든지 가서 구경을 할 수 있게 된 거예요.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을 더 많이 여행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17일 부산에서 개최한 '2024년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 성과공유회'에선 시범사업의 긍정적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공유됐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이 주거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립을 희망하는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의 자립과 함께 보호자 부재, 위기가구 등 시설에 입소 가능성이 높은 장애인을 사전에 확인해 자립을 지원하는 예방적 정책을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자립한 장애인은 총 254명으로 전해졌다. 2022년엔 29명이었다.
이날 행사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30개 지자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모여 시범사업의 추진상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시범사업 추진에 기여한 바가 큰 지자체와 관계기관 소속 담당자 15명은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손호준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내년은 시범사업 평가와 근거 법령 마련 등 본사업의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시기로, 2026년 본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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