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삼각협력 공병훈련, 캄보디아서 5주간 실시
아세안 병력공여국 9개국 58명 참가
지난해 최초 훈련 대비 훈련과목·참여규모 확대
[서울=뉴시스] 지난 11월 18일에 개최된 ‘공병훈련 개회식’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4.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는 올해 유엔 삼각협력 공병훈련이11월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5주간에 걸쳐 캄보디아 PKO(평화유지활동) 학교에서 실시됐다고 밝혔다.
유엔 삼각협력 프로그램(TPP)을 통한 공병훈련은 지난 2021년 서울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시 국방부가 발표한 5대 공약 중의 하나이다.
한국군 교관들의 교육·훈련 지원, 한국군 장비 공여 등을 통해, 유엔평화 유지군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아세안 병력공여국들의 공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작년 11월 처음 시행된 이래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훈련은 지난해에 비해 훈련과목 및 참여규모가 대폭 확대돼 진행됐다.
기존에는 공병장비 훈련 1개 과목 뿐이었는데 올해는 위험성 폭발물 식별훈련(EHAT), 현장의무지원(FMAC), 및 PKO 파병부대 방역조치까지 총 4개 과목으로 확대된 것이다.
참여규모 또한 작년 캄보디아 공병부대 32명에서 올해에는 캄보디아,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병력공여국 9개국 58명으로 늘었다.
훈련 폐회식은 20일 캄보디아 깜뽕스프에 위치한 PKO학교에서 진행됐다.
쁘락 소콘(Prak Sokhonn)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이 폐회식을 주관했다. 아툴 카레(Atul Khare) 유엔 사무차장, 유엔 관계관들과 주캄보디아대한민국대사, 한국·캄보디아·일본·호주 관계관들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11월 18일에 개최된 ‘공병훈련 개회식’에서는 ‘3차 공병장비 공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 행사를 통해 한국군의 5톤 덤프트럭 3대, 측량장비 2대, 루프형 금속탐지기 2대가 캄보디아 PKO 센터에 공여됐다. 지난해 11월 첫 공여 이후 이번 3차까지 굴삭기, 로우더 등 공병장비 11종과 의무교육장비 12세트가 캄보디아 PKO 센터에 공여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아세안 국가들의 PKO 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미국·일본·호주 및 아세안 국가들과 협력체계를 통한 다자안보 플랫폼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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