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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국민의힘, 완전히 망하는 코스로 가고 있다"

등록 2024.12.22 11: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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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 특강을 하고 있다. 2024.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정치 리더의 조건 특강을 하고 있다. 2024.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윤서 인턴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여당 상황에 대해 "지금 당의 모습은 완전히 망하는 코스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이철희의 주말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을 정말 바꾸고 싶고, 당을 바꾸고자 하는 열망이 정말 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이 사과 한번 없이 윤 대통령의 '나는 잘못 없다. 내란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생각을 가지고 계속 당으로서 버틸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들은 정권을 뺏기는 데 대한 두려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걱정이 굉장히 크다"며 "그들에게 이대로 가면 지게 되니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 선을 확실히 그어야 한다고 말하면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23명(탄핵 찬성 12인, 기권·무효를 던진 11인)이 적은 숫자가 아니다"라며 "소돔과 고모라의 10명의 의인 이야기도 있고, 이순신 장군의 12척 배 이야기도 있는데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재선들은 눈치 보고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은 왕따 당하는 당의 분위기와 당원들의 생각부터 고쳐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수는 없다. 당부터 바꾸는 데 모든 노력을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내에서 개혁적 성향인 의원들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연락도 하고 일대일로 만나기도 한다"며 "이번에 김상욱, 김예지 의원 등 이런 분들께 '중심 잡고 잘 버텨라, 당신이 했던 행동은 옳은 행동이다'라고 격려도 해줬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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