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철 옥천군수 "임중도원 자세…행복드림 옥천 실현"[신년인터뷰]
공교육 발전·문화 인프라 조성 박차
상점가 역량 지원·2농단 마무리 역점
[옥천=뉴시스]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 (사진=옥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옥천=뉴시스] 안성수 기자 = 황규철 충북 옥천군수에게 내년은 민선8기 '행복드림 옥천 건설'의 결실을 맺는 중요한 해다.
그는 세수결손에 따른 재정 악화, 이상기후 등 난제를 극복하고 책임을 끝까지 이행할 것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황 군수의 여정은 대내외적으로 순탄치 않았다. 이 과정에서 금강수계 수변구역 해제, 교육발전 특구 지정 등 굵직한 현안을 해결했다.
그는 "750여명의 공직자가 '스스로 더 힘쓰고, 쉼 없이 달린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자세로 군정을 이끈 결과"라며 공을 돌렸다.
황 군수는 "올해 군민과 공직자들의 협력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나왔다"며 "이 성과를 바탕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임중도원(任重道遠)'의 각오로 군정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황 군수와 일문일답.
-이상기후, 세수 감소 등 다사다난한 해였다.
"이례적인 세수 감소와 지방교부세 감액으로 운영이 쉽지 않았던 한 해였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7월 집중호우를 맞으면서 옥천읍과 이원, 군서, 동이를 중심으로 주택·농경지 침수, 제방 유실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437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피해 복구에 큰 힘이 됐다. 군북 이백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164억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에 206억원을 들여 안전 시설도 갖추게 됐다. 상습 침수 지역의 피해를 막을 방책으로 동이면 적하리와 이원면 건진리, 청산면 신매리에 자연재해 개선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 기반 구축에 관심이 남달랐는데.
"노력의 결실로 올해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교육과정을 2026년까지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미래 세대 육성을 위해 군에 꼭 필요한 사업이었다. 내년부터 학교복합시설 연계 사업, 인공지능(AI)디지털 융합 교육 운영, 산학맞춤형 특성화고 등으로 옥천 공교육을 발전시키겠다. 문화교육을 위한 인프라 조성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문화시설 접근성이 열악한 옥천읍 서남부권에는 생활문화체육센터를 개관하고, 노후된 옥천 군민도서관을 재정비해 군민 누구나 문화 생활을 즐기고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겠다. 생애주기별 전문인력 양성, 신중년 청춘대학 프로그램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해 평생교육을 지원하겠다."
-지역 경제 자생력 강화를 위한 대책은?
"장수 소상공인 특례보증 지원을 비롯해 골목형 상점가 상인회 역량강화 지원, 기업애로 SOS 지원단 운영 지원 등 신규 사업으로 고물가와 저성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 착한가격업소 확대와 사회적경제기업 박람회도 추진한다.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옥천 2농공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돼야 한다. 조속히 끝내 우수한 기업을 유치하겠다. 미래 농업 기반을 구축해 고령화에 따른 농촌 소멸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 스마트 농업기계 실습교육장 신축과 함께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 농촌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을 확대 추진하겠다."
-1회 옥천 전국연극제가 우려를 딛고 성황을 이뤘다.
"충북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 연 연극제로 4일간 총 9편의 연극 작품을 공연해 호응을 얻었다. 당초 많은 우려를 잠재우고 연일 매진되는 기록을 세워 우리 군의 새로운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행사는 관계 인구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한다. 생태와 쉼이 공존하는 옥천을 만들기 위해 구읍의 주변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교동호수 관광명소화 사업'을 준공하고, '구읍 맛집촌'을 조성하겠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된 '생생문화유산사업',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을 새롭게 추진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군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갑진년이 저물고, 희망찬 을사년(乙巳年)의 아침이 밝아오고 있다. 금년 한 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산악인의 진가는 험한 산을 오를 때 나타나는 것처럼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기회는 시련과 도전 속에서 나온다. 공직자들과 함께 좌절하지 않고 군민이 행복한 옥천 만들기에 헌신과 열정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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