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성모병원 환자 유가족, 병원에 의료비 3천만원 기부
[대전=뉴시스] 대전성모병원 호스피스병동에서 치료받다 세상을 떠난 환자 유가족이 3000만원을 기부했다.(사진=대전성모병원 제공) 2024.1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호스피스병동에서 치료받다 세상을 떠난 환자 가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 치료비에 사용해 달라며 대전성모병원 성모자선회에 3000만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병원은 고 김은정씨 어머니에게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가족 뜻에 따라 후원금은 미숙아, 중증질환자, 장애인, 학대 및 폭력 피해자, 국민 기초 생활 수급권자, 의료사각지대 환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성모자선회는 지난 1995년 교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립한 자선 단체로 회원으로 가입한 교직원과 일반인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고(故) 김은정씨 어머니는 "호스피스병동에서 돌봄을 받았던 딸의 뜻에 따라 의료비를 지원하게 됐다"며 "질병의 아픔뿐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치료비 지원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전용 병원장은 "후원해 주신 기금은 어려움에 처한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고 김정은씨와 가족분 마음을 기억하며 의미있는 곳에 의료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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