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리 자회사 공익법인으로 전환…상업적 운영 가능"
"더 많은 자본 조달 필요"…AI 경쟁 채비
[보스턴=AP/뉴시스] 오픈AI가 27일(현지시각) 내년 기존 영리 자회사를 공익법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챗GPT의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서비스인 달리(DALL·E)에 의해 만들어진 오픈AI 로고가 휴대전화에 표시된 모습. 2024.12.2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가 기존 영리 자회사를 공익법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오픈AI 이사회는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내년도 새로운 영리 구조 전환 일환으로 상업적 운영을 감독할 '공익법인'( public benefit corporation, PBC)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현재 주요 기업들이 AI 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는 건 오픈AI가 임무를 계속 추구하기 위해 실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보여준다"며 "상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우릴 지원하고 싶어 하지만, 이정도 자본 규모에선 기존 자본이 필요하고 구조적 비공식성이 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통주를 보유한 PBC로 전환하면 상업적 운영을 추구하는 동시에 비영리 부문 직원을 별도로 고용하고 의료, 교육 및 과학 분야에서 자선 활동을 할 수 있다고 오픈AI는 소개했다.
또 "비영리 부문은 독립적인 재무 고문이 결정한 공정한 가치 평가에 따라 PBC에 대해 상당한 지분을 갖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픈AI는 "현재 구조에선 이사회가 자금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직접 고려할 수 없으며 비영리 단체가 영리를 통제하는 것 이상의 일을 쉽게 할 수 없다"며, 이번 변화로 "경쟁사처럼 필요한 자본을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AP/뉴시스]
오픈AI는 10월 66억 달러 규모 투자 라운드를 마감, 일론 머스크의 x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앤트로픽과 AI 시장에서 공격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
챗GPT 및 기타 생성형 AI 제품의 핵심인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은 고성능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오픈AI는 주요 후원사인 MS로부터 주로 지원받고 있다.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단체로 설립했다. 2019년 스타트업처럼 기능하기 위해 비영리 부문이 전체 조직을 통제하는 '수익 제한 모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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