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바마케어, 2400만 명까지 늘어…트럼프 집권에 불안
바이든 노력에 올해 가입자 크게 증가
트럼프 반대의 세액공제 혜택, 올 연말 끝나
[뉴올리언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입자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오바마케어의 올해 분 등록자가 기록적으로 늘었다. 사진은 지난 6일 뉴올리언스의 세인트루이스 대성당에서 열린 트럭 돌진 참사 희생자 추모 기도식에 참석한 바이든 대통령. 2025.01.07.
그러나 백악관, 연방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은 오바마 케어 무너뜨리기를 멈추지 않을 태세다.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시장터 노릇을 하는 이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수십 억 달러의 세금 세액 공제 혜택을 주어왔다. 가입할 수 있는 소득 등 자격 요건이 완화되었고 납부 보험료도 싸졌다. 새로 가입한 수백 만 명의 월 납입금은 수 달러에 그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입자 증가를 '우연히 이뤄진 일이 아니다'면서 자신이 취임 이후 해온 오바마케어 및 노령의료보장 메디케어와 취약계층 의료보장 메디케이드 확대 강화 노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2010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 장악 민주당과 함께 성사시킨 준 전국민 의료보험 오바마케어('가입가능 의료보험 법')를 끈질기게 비난해 왔다. 1기 재임 때 완전 해체 직전까지 갔다가 공화당 상원의원 한 명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2기 집권 때 오바마케어를 몰라보게 바꿀 것으로 공약한 트럼프는 구체적인 플랜은 내놓지 않았다. 그의 1기 집권 때는 정부의 프로그램 투자가 줄어들어 가입자가 감소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보다 많은 저소득층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성안한 세액 공제는 의회가 새 법을 만들지 않으면 올 연말 종료된다.
의원들은 병원과 보험사로부터 세액 공제를 계속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병원과 보험사는 정부가 맡는 시장터에 보험커버 플랜을 제공한다.
올해 분 오바마케어 가입등록은 15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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